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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2일 봉봉이에게... 운명이란.. 봉봉아... 네가 떠나고 시간은 잘만 흘러간다. 엄마는 눈물이 흐르다가도 이제는 조금은 조절할 수도 있게 된거 같아 사람들이 있을 때는 웃고 있지만 네 이야기를 하거나 사진을 보면... 네 생각을 하면 다시 눈가가 뜨거워진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은 다시 마음도 아파지고 눈물도 나려고 하는구나... 오늘 차차를 위해 새장을 청소하고 하면서 너의 지금까지의 위기의 순간들을 생각해봤어. 너희들을 꺼내둔걸 깜빡하고 잘못해서 앉을 뻔한 적도 있었고.. 손톱이 길어져 포치 속 실이 엉켜 네 목을 아프게 했던 적도 있었고... 밖에서 꺼냈다가 잃어버릴 뻔한 적도 있었고.. 생각해보면 나를 떠날 사건들이 더 많이 있었는데 너무 허무하게 네가 떠나버렸어... 엄마가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 못난 엄마 때문에 네.. 더보기
2012년10월 19일 봉봉이에게... 봉봉아 안녕 엄마야 잘 잠들어있니?.. 오늘 출근길에 네가 잠든 곳을 지나는길에 위에서 내려다보고 갔어 네가 떠난지 3일째인데... 아직 믿어지지 않네 엄마는 널 보내고도 어제는 아무렇지 않은 척 밥도 잘먹고 웃고 그랬어 하지만 네 사진을 보거나 혼자 있으면 다시 눈물이 나... 힘들어보인 네 마지막 모습이 생각나면 그때마다 아프고 괴로워져... 오늘은 어느덧 3일째니까 어제보다 덜 슬프고 웃을 수 있겠지... 미안해... 오늘도 미안하구 지금까지 미안.. 내일 또 쓸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2012년 10월 17일 봉봉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어제였습니다. 2012년 10월 17일 키우던 슈가 봉봉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새벽2시쯤 밥을주고 제가 잠들기 전까지 봉봉이는 살아있었습니다. 하지만 9시 15분경인가요.. 새장의 배변판을 치우려고 보니 새장 바닥에 봉봉이가 죽어있었습니다. 괴로웠는지 몸은 뒤집혀 있었고 눈은 반쯤 뜬 상태였습니다. 언제나처럼의 바쁜 아침을 준비하던 저는 너무 놀라 심장이 떨어지는 기분이었고... 아무 것도 못하고 오열했습니다. 배변판을 꺼내며 흔들어봤지만 굳은 모습 그대로 봉봉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무력한 저는 남자친구가 올 때까지 울기만 하면서 현실 회피를 했습니다. 차차는 봉봉이가 죽었는지도 모르고 먹을 것을 주니 그것을 들고 포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굳어있는 봉봉이 옆에 앉아서 울면서 못해준 것들이 .. 더보기